의과대학 학생에게 드리는 글 N
No.224055608- 작성자 의과대학 행정실
- 등록일 : 2025.03.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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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학생에게 드리는 글
보고 싶은 제자에게
잘 지내는지 안부 묻기에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 편지를 씁니다. 의대 증원문제가 대두되기 전에는 강의실과 실험실에서, 그리고 병원실습 때는 환자 곁에서 그 누구보다도 따뜻한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던 제자의 모습이 너무 나도 그립습니다. 예비 의사인 여러분들이 떠난 동안, 사랑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분들의 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의과대학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인내하면서 의과대학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하여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지만, 이제는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현실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이 사태를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기 위해, 전국 40개 의대와 의전원이 속해있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도 2025학년 새 학기를 앞두고 절박한 심정으로 “2026년 의과대학 모집정원은 2024년 정원 3,058명으로 한다. 2027년 이후 의과대학 총정원은 의료계와 협의하여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교육부는 의학교육의 질을 유지 및 향상하기 위해 의학교육 관련 제도, 행정· 재정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라는 내용을 정부에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교육부에서는 2026학년도 모집정원을 3,058명으로 발표하면서, 3월 말까지 학생들이 복귀하도록 각 대학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우리 의과대학도 학사일정 등을 고려할 때 학생들은 3월 24일(월)까지 복학 절차를 마무리하여야 합니다. 대학에서는 이에 맞춰 현재 진행되는 수업을 녹화하는 등 학생들의 복귀에 최선을 다해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2일 의과대학을 방문한 최외출 총장님도 의과대학 학생들의 수업 정상화를 위해 대학 차원에서 가능한 최대한의 지원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보건의료 환경개선을 위한 여러분들의 노력은 이해하겠으나, 나머지 해결 과제들은 선배 의사들에게 맡기고, 지혜로운 판단을 하여 강의실에서 다시 만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여러분들이 신속히 복귀하여 미래의 시선으로 세계로 도전하고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의술로 환자를 살피는 따뜻한 의사로 역할하는 모습을 기다립니다. 교육의 현장에서 만날 사랑하는 제자의 모습을 기다립니다. 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장 원규장, 의과대학 학장단 교수 일동